분체도장시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 정전도장(정전스프레이도장)입니다.
정전도장은 일반적으로 코로나 방식을 많이 사용하는데, 음전하로 충전된 도료입자를 피도물(상대적으로 양전하)에 날려서 도장하는 방법입니다.
이런 정전도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 '접지(earthing, grounding)'입니다.
분체도장에서 접지가 중요한 3가지 이유
분체도장에서 접지가 중요한 이유는 몇가지 측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도장 외관품질
접지 또는 통전이 안되게 되면 피도물과 정전된 도료 간에 반발이 생깁니다.
이를 '정전반발(back ionization)'이라고 하는데, 정전반발은 외관을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둘째, 분진폭발/분진화재 예방
솔벤트를 사용하는 액체도료와 다르게 분체도료는 발화에 안전한 도료입니다. 하지만, 분체도료가 도장을 위해서 공기와 섞이게 되면 분진폭발이나 분진화재의 위험성이 증가하게 됩니다.
분진폭발이나 분진화재의 주요 발화원(열원)이 바로 정전기로 생기는 스파크(spark)입니다. 적절한 접지를 통해서 스파크를 제거하는 것이 분진폭발과 화재를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셋째, 정전기 방지(대전방지)
분체도장은 전기 장치를 통해서 도장이 진행됩니다. 가장 간단하게는 스프레이컨트롤러에서 도장라인이 복잡해지고, 로봇이 도입되면서 각종 컨트롤러와 전장기기들이 도장라인에 포함이 됩니다. 이런 전기장치들은 작업자나 작업물의 이동간 발생하는 정전기로 인해서 고장을 이르킬 수 있습니다. 접지를 통해서 정전기가 쌓이지 않고 원할히 배출되게 하면 정전기로 인한 장비고장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스프레이컨트롤러 접지 |
적절한 접지 확인하는 방법
원할하고 안전한 분체도장을 위해서는 적절한 접지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적절한 접지를 측정하는 방법은 메그옴미터(Meg ohm meter)를 이용해서, 각 파트별 저항을 측정하는 방법이 이용됩니다.
접지 확인을 위한 저항 측정 위치
접지 확인을 위해서 저항을 측정할 때는, 각각 분리되는 구성요소별로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각각의 위치를 측정하여 전체 구성이 모두 원활하게 통전이 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측정 위치의 예는 아래와 같습니다.
- 피도물과 고리(hook 또는 jig)
- 피도물과 피도물(컨베이어벨트의 경우)
- 고리와 고리
- 스프레이부스와 바닥
- 컨베이어벨트 서포트 간
- 서포트와 바닥
저항을 측정할 때는, Meg ohm meter의 출력을 500V로 하여 측정합니다. 저항이 작을수록 전기가 잘 통하는 것으로, 저항의 최대치가 1 Mega ohm이하가 나와야 적절하게 접지가 이루어져 통전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접지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구간을 발견하면, 별도의 접지선을 연결하여 통전을 시켜주거나, 피도물의 경우에는 구리바나 구리솔 등을 이용해서 피도물이 지나가면서 피도물에 쌓인 정전기를 배출하도록 하면 도움이 됩니다.
분체도장시설의 접지에 대한 규격은 NFPA(National Fire Protection Association) 33 Standard for Spray Application Using Flammable or Combustible Materials의 Chapter 12.5 Grounding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0 Comments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