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체도장 불량 탐구] 함마톤, 코스텍스쳐 발청(녹발생) 사례

분체도장의 큰 장점중 하나는 액체도료에서 표현하기 어려운 도막의 표면질감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분체도장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표면질감(텍스쳐, texture)는 파인텍스쳐(fine texture), 코스텍스쳐(coarse texture) 그리고 함마톤(hammertone)입니다.

함마톤 분체도료

이번 포스팅에서는 표면의 무늬가 큰 코스텍스쳐나 함마톤에서 주로 발상하는 불량을 탐구해보겠습니다.

함마톤 분체도료는 특유의 무늬 덕분에 베란다 난간, 펜스, 배전반, 가구 등 다양한 도장물에 꾸준히 적용되고 있는 도료 중 하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함마톤 분체도료를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불량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함마톤에서 주로 발생하는 불량유형을 보면,

1. 함마톤 무늬 편차
2. 도장표면 녹발생(발청)

두가지를 볼 수 있습니다.

함마톤의 무늬 편차는 피도물 형태 및 두께에 따른 도료의 경화도, 도막두께, 표면 전처리 상태 등에 따라서 발생합니다.

분체도료 함마톤 무늬 편차 발생

이번 포스팅에서 다루고자 하는 '도장표면 녹발생(발청)'의 경우는 저도막 또는 미흡한 도막형성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함마톤 발청

첫번째, 함마톤 발청의 원인: 저도막

함마톤이나 표면질감이 두터운 코스텍스쳐 같은 도료는 저도막 부위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도막을 측정하는 도막게이지(도막측정기)로 확인하면, 도막이 추천도막 이내이거나, 과도막인 경우가 많습니다.

함마톤이나 텍스쳐질감의 도료는 표면에 무늬(profile)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도막게이지로 측정시 솔리드(미질감)타입의 도료와 같이 정확한 도막 측정이 제한됩니다.

일반도료 도막형성

함마톤/텍스쳐질감 도료 도막형성

함마톤 및 텍스쳐질감의 도료로 형성된 도막의 단면을 보면 무늬(질감)을 형성하면서 발생된 골(valley)를 볼 수 있습니다.

도막게이지로 도막을 측정하면 도막의 골 부분의 측정이 안됩니다. 그래서 골 부분이 저도막 또는 미도장 되어도 도막게이지의 값은 정상도막 범위를 나타내게 됩니다.

위의 함마톤 발청 사진에서 녹이 발생한 부위가 위 그림의 빨간색 원으로 표시된 무늬의 골 부분이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일반도료와 달리 텍스쳐질감을 나타내는 부위(골)로 인해서 소재가 들어가게 되고 그 부위부터 소재의 부식이 발생합니다.

함마톤 도장부 녹발생

함마톤 분체도료(녹색)

두번째, 함마톤 발청의 원인: 미흡한 도막형성

함마톤 분체도장후 도막에서 발청이 발생하는 두번째 이유는 미흡한 도막형성입니다.

분체도료는 소부시 열에 의해서 가루형태의 도료가 녹아서 액체형태가 되면서 연속된 도막을 형성하게 됩니다.

소부시 건조로의 온도가  급상승하거나(초기 급상승), 또는 충분한 시간동안 적정한 열에 노출이 되지 못하는 경우에 도료가 녹아서 소재를 웻팅(wetting)시켜 연속된 도막을 형성할 시간이 부족하게 됩니다.

전자의 경우는 너무 높은 온도로 녹은 도료가 연속된 도막을 형성하기 전에 경화반응이 진행되게 되고, 후자의 경우는 도료가 충분히 녹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그럼 분체도료는 연속된 도막을 형성하지 못하게 됩니다.

도막 형성이 미흡해 무늬의 골부분에서 소재가 노출된 상태

미흡한 도막이 형성된 경우, 함마톤의 무늬가 제대로 발현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도막을 형성하기 충분한 분체도료가 피도물에 시공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도막이 피도물을 덮지 못하는 부위가 발생하게 됩니다.

도막 형성이 미흡해 무늬의 골부분에서 소재가 노출된 상태 2

피도물을 덮지 못하는 부위는 위에서 설명한 골(valley) 부위처럼 형성이 되고, 겉보기는 함마톤 또는 오렌지필처럼 나타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