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체도료 기초]분체도료만 가지고 있는 특별한 성질 알아보기

이번에는 다른 형태(보통 액체)의 페인트와 달리 분체도료만이 가지고 있는 성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분체도료는 일종의 합성수지 분말로 기존 액상도료와 다른 성질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 성질을 잘 파악해야 좋은 품질의 분체도료를 제조가능하고 좋은 품질로 도장작업도 가능합니다.

입자형태

분체도료의 입자형태는 제조방법(원재료나 분쇄방법 등)에 따라서 변화하게 되나 일반적으로 부정형 다면체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입도분포

분체도료를 제조할 때, 중요한 것이 적절한 입도분포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입도분포는 영어로 PSD(Particle Size Distribution)라고 합니다. 입자들의 사이즈가 일정한 범위 안에서 적절하게 분산(분포)되어 혼합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런 입도분포는 도장시 표면에 부착된 분체층의 치밀성의 영향을 미치고, 가열시 용융, 탈기(Outgassing)에도 영향을 줍니다. 입자 크기의 평균 값과 입자의 분포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너무 큰 입자나 미분을 많이 포함하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합니다.

위의 그림과 같이 분체도료 입자 크기에 따라서 분체가 피도물 위에 이루는 분체층의 치밀성에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이 차이는 분체도료가 열에 의해서 녹아서(용융) 액체화된 층을 이루게 되며 도막을 형성할 때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일반적인 분체도료의 입도분포는 5 ~ 150 ㎛, 입자의 평균크기는 35~45 ㎛로 관리합니다.

비중

분체도료의 비중은 배합원료, 배합비율에 따라 변합니다.

보통 진비중, 외관비중 또는 고착겉보기비중으로 구분을 합니다.

진비중 : 실제도료의 고형분 비중으로 이론적 비중값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1.2 ~ 1.8이며 진비율이 너무 크면 도장 작업성,도착 효율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외관비중 : 공기를 포함한 느슨한 상태(유동화)의 비중입니다. 일반적으로 0.5 ~ 0.7입니다. 

고착겉보기비중 : 가능한 치밀하게 도료를 압축하여 측정한 비중값입니다. 

압축도 : 유동성을 나타내는데 사용되는 중요한 수치로, 분체도료의 이동성, 추적성, 유동성 등에 영향을 줍니다. 보통 25 ~ 30 % 이내가되도록 관리합니다.

분체도료 압축도 수식

전기적 특징

정전도장방법을 사용하는 분체도료는 전기적 저항치가 적절한 범위에 있어야 정전도장이 가능합니다.

보통 10^11 ~ 10^14 Ω・cm을 적절한 저항값(10의 11승에서 10의 14승)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항값이 높으면 분체도료 입자로 대전된 전하가 접지된 피도물로 이동이 어렵기 때문에 도장면에서 반발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저항값이 낮으면 전하가 너무 쉽게 방전되어 분체도료가 피도면에서 부착되지 못하고 탈락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위의 특징들은 일반적인 액체페인트(액상도료)에는 없는 분체도료만이 지닌 특성입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분체도료를 이루는 구성요소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